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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업 이후 의료기관 경영상태 되레 악화

분업 이후 의료기관 경영상태 되레 악화

  • 오윤수 기자 kmatimes@kma.org
  • 승인 2002.08.15 00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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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약분업 실시 이후 우리나라 일부 지역의 의료기관을 샘플로 선정, 경영수지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분업 전에 비해 경영상태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정책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.

계명대 의료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은종성씨의 `의약분업 이후 대학병원 경영수지변화 비교분석'에 따르면, 대구지역 3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`의료이익'이 분업실시 이전 보다 평균 38.2%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.

특히 의약분업을 실시할 경우 약국을 이용해 온 환자가 보험제도권에 흡수되면서 외래환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외래환자를 통한 수익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.

은 씨는 논문에서 “의료환경의 악화로 인해 각급 의료기관들이 서비스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,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경영수지를 향상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”며 “현행 의약분업제도를 수정·보완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”고 대안을 제시했다.

은씨는 현행 의약분업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의약품 조제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외래환자의 본인부담금 조정 등 다각적인 정책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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